[광주FC]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FC: 상주상무경기  1:0 승리


  




광주의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20라운드 대구전부터 25라운드 부산 전까지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도 순간 집중력 부적으로 실점하며

 3무 3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상주전에서는 좋은 경기력 뿐 아니라

 상주의 공격진을 꽁꽁 묶으며(유효슈팅 1개) 무실점으로 선방,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던 광주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지난 8일 상주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 광주는 정우인의 성제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광주의 리드로 펼쳐졌고 .

 광주는 김동섭과 유종현이 경고누적 결장에도 불구하고 이승기, 주앙파울로, 박기동의 슈팅이 연속되며 상주를 몰아붙였고,

 후반 33분 주앙파울로의 코너킥을 정우인이 골로 연결하며 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프로 1-2년차 성수들로 구성된 광주는 젊고 역동적이고 . 한번 흐름을 잡으면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반면에 흐름이 끊기면 한없이 추락하고 맙니다.. 올시즌 1위와 16위를 모두 경험한 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승리로 흐름을  잘타서  제주전에 승리할 경우 최대 11위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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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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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핑구야 날자 2012.08.10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일전을 기대하고 있어요...ㅋㅋ

  2. Favicon of http://seorigongan.tistory.com 서리瑞鯉 2012.08.10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K리그 프리뷰를 쓰는 서리의여왕이라고 합니다. 혹시 제가 이 포스팅에 있는 광주와 상주의 경기 사진을 하나만 쓸수 있을지 여쭤보고 싶어서 이렇게 댓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가능할까요?

    • Favicon of http://saygj.com 광주랑 2012.08.10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 쓰셔도 됩니다. ^ 글쓰시면 이고에 URL 한번 걸어주세요 ^ 구경가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eorigongan.tistory.com 서리瑞鯉 2012.08.10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광주경기 프리뷰는 아닌데ㅠ 다만 오셔서 이전에 쓴 광주 경기 프리뷰를 한번 보세요 :) 이전에 썼던 광주 경기 프리뷰도 함께 URL 걸어놓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eorigongan.tistory.com 서리瑞鯉 2012.08.10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퍼간 프리뷰 : http://queenoffrost.tistory.com/72
      예전에 썼던 광주vs수원 프리뷰 : http://queenoffrost.tistory.com/entry/%EC%84%9C%EB%A6%AC%EC%9D%98%EC%97%AC%EC%99%95-%EA%B4%91%EC%A3%BC%E2%98%85%EB%B9%9B%EA%B3%A0%EC%9D%84-%EA%B3%B5%EB%8F%99-%ED%94%84%EB%A6%AC%EB%B7%B0-2012-K%EB%A6%AC%EA%B7%B8-12%EB%9D%BC%EC%9A%B4%EB%93%9C-%EC%88%98%EC%9B%90-vs-%EA%B4%91%EC%A3%BC

[광주FC]  광주 FC  : 제주FC 3:2   슈바의 결승골로 승리-빛창

지난 18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 FC  : 제주FC   축구경기가 있었다 .
이날 1:0 으로 앞서나가고 있다가 2:1롤 역전 당하면  지는 경기일줄말 알았는데  
경기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주앙의 페널티킥성공과   슈바의 결승골의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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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가볍게 몸을 풀고있는 광주FC
 연습할때부터 선순들이 몸이 가벼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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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간이 다가오자   경기관람을 위해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3,020 관중이 들어왔는데  요즘 광주 FC 가  멎진경기들을 많이 보여줘서  
앞으로 더 많은 관중이 늘어날것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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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꼬마애들   부모님하고 같이 오셨냐고 물었더니  자기들끼리 왔다고 하였습니다.
어리지만 축구를 좋아 하는 마음이 어는 누구 못지않게 대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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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3분만에 김동섭 선수의 드리블에 이은 기습 선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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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들어가자 더 열심히 응원하신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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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장신으 보기 선수입니다.
공중볼 다툼에서는 절대 지지않는 선수 ,
 조만간에 헤딩슛 한골 터질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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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놓친 보기의 헤딩슛  골기파가 조금만 늦었어도
  멋진 헤딩슛이 들어갔을텐데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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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발의 주앙선수   멋진 발리슛을 선보였는데
골키파의 선방으로 아쉽게 놓쳤습니다.
주앙선수는  원정개막전에서 골을 넣은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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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서포터즈 응원단입니다.
이분들때문에 축구장에 가면 정말 응원소리가 쩌렁쩌렁합니다.  
경기장의 생동감을  더 느낄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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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승골의 주인공슈바선수  
멋진 슈팅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공이  골키파 사이로  흘러 골 네트를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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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려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있는 슈바선수  
2:2로 비길것만 같았던 경기 끝나기  바로 직전에  터진 결승골
이날경기장에 있었던사람들은 승리의 짜릿함을 느끼실수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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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광주fc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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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딸고 포옹하면 우는 슈바선수 ,
슈바선수는 "한국은 내가 어디 있어야 하는지를 제시해준 곳이고,
도움을 준 나라"라면서 기회를 준 광주에 대해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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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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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신기한별 2012.03.22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FC가 이겼군요 축하드립니다.

    • 이윤 2012.03.22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요즘 2승 1무 k리스 4위 입니다.
      승률도 좋고 정말 재미난 경기를 하고있습니다.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핑구야 날자 2012.03.22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슈바의 사진이 짠해지는데요

    • 이윤 2012.03.22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 정말 스토리 있는 슈바선수입니다.
      그동안의 맘 고생을 이날 골 한방에 날려보낸듯합니다.
      경기끝나고 딸하고 포옹하는데 정말 가슴이 찡하더라구여

  3. 하나비 2012.03.22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이야기 잘보았어요 ..
    슈바선수가 딸을 안고 있는 모습이 짠합니다 ..
    한국을 좋게 이야기 하는군요 ..
    좋은소식 잘보고갑니다 ~~

    • 이윤 2012.03.22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끈끈한 정으로 똘똘뭉친 가족같은 분위기의 광주를 슈바선수는 정말 좋아 합니다.
      광주가 또 정이 많은 도시이잖아요 ^^

  4. Favicon of http://blog.hscity.net 화사함 2012.03.22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수들의 멋진 모습과 더불어
    가족들의 오붓한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축구 저는 잘 모르지만
    저렇게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장은 어쩐지
    설레요~^^

    • 이윤 2012.03.22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직접 보시게되면 더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관중들과 함께 응원하면 그날의 스트레스도 확 플리거든요 ^^

  5. Favicon of http://dksgodnr.tistory.com/ 해우기 2012.03.23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이 경기보면서...얼마나 마음졸였는지...
    가볍게....광주승으로 내기를 걸었는데..정말 종료 5초전에.....ㅜㅜ

    저 심장떨어질뻔 했었지요...ㅎㅎㅎ

    • 이윤 2012.03.23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바로 앞에사 골들어가는 장면을 봤는데 온몸이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역시 축구는 현장에가서 봐야 제맛인 듯합니다. 광주시민축구단인만큼 광주시민과 함께 광주FC도 승승장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차에 몸을 실어 우리 선수들의 땀흘리는 현장을 보러갔습니다.
러시아 클럽인 블라디보스톡이 따뜻한 곳으로 전지훈련왔으며 이팀과 광주FC는 두번의 연습경기를 치렀습니다.

목요일 첫날은 평소 리그에서 자주 보기 힘든 선수들이 나와 포백을 가동해 경기를 치럿고 공격선수들이 센터백과 측면 수비를 보는 상황에서 3-3 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우리팀의 수비 자원이 넉넉치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목요일 연습경기

전반 25분 조우진 선수의 날카로운 중거리포
후반 10분,11분,29분 연속 3실점하며 흔들렸으나...
후반 33분 김성민의 세트플레이(김홍일킥) 헤딩 득점과 44분 김홍일의 프리킥 득점으로 3-3으로 종료했습니다.

 


선수들 만큼이나 감독님의 얼굴 또한 검게 그을려서 코칭스텝,선수 모두가 열심히 땀흘리는 현장을 보며 다가오는 경남전도 좋은 경기과 결과가 기대됩니다.


금요일 연습경기



먼저 경기 결과는 0-1로 패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 보던 주전 선수들이 모두 투입되었습니다. 물론 블라디보스톡 또한 주전급들이 대거 투입되었구요. 다만 우리 선수들은 이제 리그 경기를 치러야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고 서양인들의 탄탄한 통뼈를 앞세운 다소 거친 플레이는 부상 우려와 함께 다소 안전모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은 4백을 활용한 지역방어를 쓰지만 우리팀은 쓰리백을 활용한 대인방어여서 좀처럼 맨마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러시아 공격수들이 조금식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다가 수비수가 박기동 선수에게 보복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잠시 마찰이 있었으나 큰문제 없이 경기는 진행되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의 다소 거친 플레이로 인해 부상에 대한 우려를 감안 감독님께서도 무리한 플레이나 볼터치를 너무 길게 가져가지 마라고 지시하면서 조금은 맨마킹이 느슨해진 틈을 타 실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좋은 찬스들을 만들어냈고 특히 조우진 선수의 거의 70미터 정도를 단독 드리블하는 날쌘 모습은 이날의 가장 기억에 남는 플레이였습니다. 하지만 좌우 동료들에게 내줬다면 더 완벽한 찬스가 날 수 있었기에 감독님게 혼납니다.^^;;;; 몇몇 선수들은 거친 러시아 선수들의 플레이에 약간의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목요일 경기에서는 박요한 선수가 정말 뼈가 부러지는 듯한 큰소리가 나며 쓰러졌으나 다행히 타박상으로 그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박병주,임하람 선수가 회복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어 가뜩이나 부족한 수비라인에 큰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고 안성남 선수도 부상에서 회복되어 금요일 연습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부주장 김은선 선수가 서울전에 부상을 당해 전지훈련 기간 동안 경기를 뛰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거의 회복되어 주말 경남전에는 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늘 부상 없이 건강하게 경기를 치르기를 바라며....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

[출처]  광주FC  명예기자  -  김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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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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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ngelroo.com 친절한민수씨 2011.08.05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광주에도 상무가 아닌 축구팀이 생겼다 하던데...
    화이팅입니다!

  2. Favicon of http://boksuni.tistory.com 복돌이^^ 2011.08.0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장이 너무 좋네요~~ ^^

  3. Favicon of http://netaquinas.tistory.com/ 화들짝 2011.08.05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습경기에 부상 선수가 나왔다니 좀 아쉽네요.
    광주 FC 아자아자~~~

  4. Favicon of http://tongblog.sdm.go.kr Tong 2011.08.05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연습경기도 실제경기처럼 박진감 넘치게 하네요
    k리그의 인기가 더 커졌으면 좋겠네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주리니 2011.08.06 0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울텐데...
    땀 흘리면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이 여름을 나는 좋은 자극제가 될 듯 합니다.

  6. Favicon of http://clason.tistory.com 오드리햇반 2011.08.06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FC 선수들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네요..
    제주에도 다행히 축구단이 있지만 미안하게도 관심을 많이 못가지고 있었네요....ㅎㅎ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야겠어요.

  7. Favicon of http://flysix.tistory.com Louis 2011.08.06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상없이 뛰어야할텐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이네여. 행복한 주말 보내세여 빛이드는창님^^

 5월 22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광주와 인천의 K리그 11라운드 경기. 광주는 수원시청과의 FA컵에서 분패했지만, 나름대로 리그 홈경기에서 2연승 중이었고, 팀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었다. 인천 역시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은 경고 누적으로 배효성과 김재웅이 결장했고, 부상으로 인하여 유병수와 박준태가 결장했다. 인천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반면 광주 입장에서는 이들의 결장 덕분에 리그 홈경기 3연승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광주에게도 크나큰 약점이 있었으니 선수들의 체력 문제였다. 광주는 지난 수요일 열렸던 수원시청과의 FA컵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미 패배해버린 경기를 굳이 다시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쨌거나 광주 선수들은 연장 후반까지 경기를 뛰는 바람에 체력이 거의 바닥나고 말았다. 게다가 수요일 경기 이후 4일만의 리그 경기 출장. 광주 입장에서는 굉장한 부담임에 틀림없었다. 굳이 수요일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캡틴 박기동과 김은선, 유종현 등이 아니더라도 연장까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수요일 경기에 출전한 교체 멤버들 역시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인천과의 리그경기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체력 회복 여부가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필자는 우리 선수들이 체력 문제로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 선수들은 필자의 어설픈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반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사실 이제까지 우리 선수들은 볼 점유율로 상대를 앞섰던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반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55:45 정도로 인천을 압도했다. 기록상으로는 이 정도의 점유율로 기록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광주 팬의 입장에서 전반전은 기록상의 점유율 그 이상으로 여유있는 경기였다. 기록을 보면 전반전 인천의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러니 광주 팬의 입장에서는 조마조마할 상황도 거의 없었고, 여유롭게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양상이 달라졌다. 지난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 허리를 다친 김은선 선수가 전반전에 다시 허리를 다쳤는지 하프타임 때 주앙 파울로 선수와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후 광주는 인천에게 압도당하기 시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팀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김은선 선수가 빠진 것이 굉장히 컸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안간힘을 쓰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체력적인 한계는 어쩔 수 없어보였다.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갔던 후유증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나마 수원시청과의 FA컵 때 결장한 박병주 선수와 이용 선수, 허재원 선수는 체력적인 부담에서 자유로웠다. 박병주 선수와 이용 선수는 언제나 그렇듯이 상대팀의 파상공세를 몸을 사리지 않고 막아주어서 유종현 선수의 체력적 부담을 어느 정도 만회해 주었고, 덕분에 40:60 정도의 수치로 압도당한 후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나름대로의 활약을 할 수 있었다. 공격진에서는 박기동 선수와 김동섭 선수가 활약해주었는데, 경기 후 최만희 감독이 말했듯이 둘 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큼은 확실히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이 날 경기에서는 박기동 선수의 체력적 한계와 컨디션 난조를 만회시켜준 선수가 있었으니 그 선수가 바로 허재원 선수다. 아무래도 수원시청과의 경기에 결장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했던 허재원 선수는 박기동 선수와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그 덕분에 광주의 무딘 창은 조금이나마 날카로워질 수 있었다. 광주의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부분이다.

어쨌거나 전반전과 정반대로 창과 방패의 역할이 바뀐 후반전. 나름대로 상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던 광주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불운으로 한 골을 허용하고 만다. 코너킥 상황에서 한 선수를 더 거쳐서 올라온 크로스는 헤딩슛으로 연결되었고, 불운하게도 그 헤딩슛은 광주의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후 헤딩슛을 따라서 다이빙을 했던 박호진 선수의 빈자리에 후반 교체출전한 한교원 선수가 볼을 차 넣었고, 결국 광주는 실점하고 말았다. 한교원 선수의 슈팅을 막기 위해서 김수범 선수가 발을 갖다 댔지만 안타깝게도 간발의 차이로 실점하고 말았다.

경기 후 최만희 감독은 전반적으로 크게 문제는 없는 경기였지만, 세트 피스 상황에서 약간 주춤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필자 역시 어느 정도는 동의하지만 실점상황은 주춤했다는 것 보다는 불운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골대만 맞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볼을 처리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고 또 아쉽다.

어쨌거나 이후 최만희 감독은 김동섭과 안성남을 빼고, 안동혁과 유동민을 차례로 투입한다. 그리고 이것은 상당한 효과를 나타냈다. 언제나 그렇듯 유동민은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주위 선수들에게 헤딩을 통해 여러 번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 중에서도 후반 막판에 나왔던 유동민의 헤딩 - 안동혁의 슈팅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공이 조금만 더 정확하게 발에 맞았더라면 멋진 동점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을텐데 그것이 안타까웠다. 사실 광주로서는 엄청난 희망고문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동민 선수는 자신의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서 여러 차례의 찬스를 만들었는데, 비록 지고있는 경기였지만, 광주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에게 희망을 주기에는 충분했던 플레이였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도 최만희 감독은 유동민의 투입 이후에 공격이 살아나게 되었다고 유동민 선수를 칭찬했다.

아무튼 경기는 0:1 인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광주입장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경기였다. 지난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냈다. 특히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 풀타임 경기를 뛰었으면서도 다시 인천과의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한 캡틴 박기동과 유종현의 투혼이 돋보였다. 둘 다 평소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박기동 선수는 허재원 선수, 유종현 선수는 이용 선수와 박병주 선수의 도움을 통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팬의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광주 입장에서는 손실도 컸다. 김은선 선수와 김수범 선수의 부상이 그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광주FC의 전 선수 중에서 가장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는 김은선 선수와 이용 선수가 아닐까 싶다. 김은선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공격에 가담하여 슈팅을 날리고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선수이다. 본연의 임무인 수비형 미드필더에서의 활약은 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매경기 헌신하는 그의 움직임은 마치 2002년 월드컵의 김남일을 보는 듯하다. 팀의 입장에서는 보배같은 존재다.


 

이용 선수는 뛰어난 실력은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실질적으로 우리팀의 유일한 센터백이다. 고로 그가 다치면 팀의 수비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 최만희 감독은 이용선수를 결장시킨 경기에서 김은선 선수를 몇 번 그 자리에 세웠는데, 나름대로 자기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활약을 보였다. 문제는 김은선 선수가 부상을 당함으로써 아무래도 이용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고, 이용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면 광주로서는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이날 하프타임 때 김은선 선수가 교체된 것은 허리가 좋지 않은 본인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 필자의 기억에 김은선 선수가 올 시즌 선발 출전하여 교체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본인이 직접 교체를 요구했다는 것을 보면 몸상태가 썩 좋지만은 않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김은선 선수의 팬으로서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다.

김수범 선수의 상태는 더 좋지 못하다. 깁스까지 하고 말았다. 문제는 김수범 선수가 깁스를 한 것보다 김수범 선수를 깁스까지 하게 만든 잔디 상태다. 김수범 선수는 상대 선수와 충돌을 한 것이 아니라 잔디 상태 때문에 깁스를 하고 말았다. 선수 본인은 ‘지구를 차버렸다’라고 신세대 선수답게 우스꽝스러운 표현을 사용했지만, 깁스까지 하게 된 이상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클지 말하지 않아도 뻔할 것이다. 잔디를 좀 더 세심하게 관리했더라면 분명히 부상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잔디 상태 때문에 괜히 ‘팀킬’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잔디 상태는 경기 이후 상대팀의 허정무 감독도 지적한 부분이다. 요즘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잔디에 물을 뿌리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날 광주 경기장의 잔디에는 습기가 너무 없어 볼 배급을 하는 과정에서 볼의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하여 패스미스도 많았다고 허정무 감독은 지적했다. 팬들을 위한 즐거운 경기와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어느 정도의 잔디 관리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디 김수범 선수와 김은선 선수의 부상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이 날 경기의 가장 큰 오점은 주심의 판정이다. 굳이 광주팬의 입장이 아니더라도 오심이 굉장히 많았다. 특히 후반 주앙파울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넘어진 장면은 그 중에서도 압권이었다. 굉장히 화나고 분하고 억울한 장면이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설마 주심들이 일부러 그런 판정을 내리기야 하겠냐마는 심판의 오심으로 인하여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날리고, 심지어는 패배의 쓴맛까지 맛봐야했던 우리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힘을 빠지게 만드는 판정임에 틀림없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는 장면이었다.

어쨌거나 경기는 0:1 광주의 패배로 끝났고, 이제 부산 원정까지는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다. 리그 컵대회와 FA컵 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지만 한편으로는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주에게는 득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선수층이 얇은 광주의 입장에서는 체력안배를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음 경기는 앞에서 말했듯 부산 원정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수원전 퇴장으로 인하여 광주와의 경기 때 경기장에 나설 수 없는 안익수 감독의 부산. 남은 일주일 가량의 시간동안 우리 선수들이 고갈된 체력을 잘 보충하여 부산전을 잘 준비했으면 한다. 더불어 김은선 선수와 김수범 선수의 부상 역시 하루빨리 완쾌되길 기원한다.

부산전을 마치면 다시 2주간의 리그 휴식기간이다. 최만희 감독은 2주간의 휴식기간에 다시 팀을 정비해서 이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로 약속했다. 결국, 부산전이 끝나면 자랑스런 우리 광주선수들을 2주간 보지 못한다. 될 수만 있다면 부산 원정에 참여해보자.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TV시청을 통한 응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비록 안타까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을 위해 다같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자.


[출처]  광주FC 서포터 정시내(사진), 광주FC 명예기자 박양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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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필요없는 경기다. 이 경기는 누가 뭐래도 ‘박호진의, 박호진에 의한, 박호진을 위한’ 경기였다. K리그 10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 지난 컵대회 0:5패배의 수모를 갚아줄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수비의 두 축인 김은선과 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원은 모든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가장 싫어하는 원정지이다. 강원의 전력이 강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강원은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피로 누적도 심하고 컨디션 조절도 힘들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곳이다. 재정 사정이 넉넉한 다른 구단들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해서 다시 강릉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고 하지만 광주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재정사정이 형편없는 우리 선수들은 광주에서 강릉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자연히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자연히 승리를 바라는 것은 사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성장했기 때문에 0:5와 같은 대패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부상중인 박기동이 지난 울산전에 복귀했고, 발톱이 빠졌던 김동섭도 돌아왔다. 그 사이 주앙 파울로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골행진을 시작했다. 이 날 광주는 김동섭, 박기동, 주앙 파울로를 공격진에 깔고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필자가 보았을 때에는 다른 팀에 전혀 밀리지 않는 튼튼한 공격진이었다.

  하지만 나쁜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다. 이날 경기 역시 우리 팀은 초반부터 강원에게 탈탈 털렸다. 앞의 세 명의 선수에 안성남을 포함한다면 나름대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김은선과 유종현이 빠진 자리가 확실히 커보였다. 물론 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여러 차례 눈에 띄었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원에게 좋은 찬스가 굉장히 많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그 좋은 찬스들을 죄다 날려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찬스를 날려버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광주FC 정신적 지주 박호진이었다.



광주FC의 정신적 지주 박호진 선수

  항상 강조하지만 박호진 선수는 우리팀의 정신적 지주이다. 좀 과장된 면이 있지만 기아타이거스에 이종범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다면, 광주FC에는 박호진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다. 경력면에서 이종범과 비교하는 것이 실례일 수 있지만, 대부분이 신인 선수로 구성된 우리팀에서 박호진 선수의 비중은 이종범의 그것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박호진 선수는 광주FC의 주전 골키퍼로서 매 경기 혀를 내두를 정도의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날 역시 박호진은 우리팀을 혼자서 먹여살렸다.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지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1:1 찬스도 여러차례 있었고, 우리팀 수비수의 실책도 꽤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고수는 핑계를 대지 않고 직접 자기가 상황을 처리해버리는 법! 박호진 선수는 진정한 고수였다. 경기를 보는 내내 ‘호진느님’, ‘호진신’ 등등의 말이 줄줄이 튀어나왔다. 그런 선수가 우리팀에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김동섭 선수의 환상적인 골 장면

  경기 초반부터 확실히 밀렸던 우리팀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강원과 달리 우리팀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2분경, 상대팀 선수들이 자기 팀 진영에서 공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팀의 이승기 선수는 강한 압박을 통해서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고자 노력했고 결국 이승기 선수의 압박 덕분에 김동섭 선수에게 볼이 왔다. 김동섭 선수는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로 문전까지 쇄도했고 강원 선수들은 김동섭 선수 주위에 있던 박기동 선수와 주앙 파울로 선수를 동시에 마크하기 위해 우왕좌왕했다. 당시 김동섭 선수 주위의 강원 수비수는 총 여섯 명! 하지만 김동섭 선수들은 그 여섯명의 수비수를 깔끔하게 농락시켜버렸다. 그들의 예상과 달리 김동섭 선수는 혼자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상대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던 상황을 놓치지 않고 넘어지면서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며, 그 슈팅은 깔끔하게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 입장에서는 이제 겨우 23살짜리 선수에게 완벽하게 당한 굴욕적인 실점이었다.

  김동섭 선수의 슈팅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승기 선수의 압박도 상당히 빛났던 경기였다. 골 장면 장면에서 김동섭 선수가 공을 잡게 된 것은 분명 이승기 선수의 적극적인 압박 덕분이었다. 그의 압박 덕분에 강원 선수들은 정상적인 패스를 할 수 없었고, 그 상황이 김동섭 선수에게 골 찬스를 가져다 준 것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이승기 선수는 상대 공격의 흐름을 확실하게 끊어주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였다. 이 날 따라 이승기 선수는 슬라이딩 태클을 굉장히 많이 시도했다. 그리고 그 슬라이딩 태클은 반칙을 범하지 않으며 상당수가 강원에게 큰 타격을 줬다. 몸을 날리며 슬라이딩 태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묘하게 공만 건드리는 그의 플레이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먼 거리였지만 서포터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던 필자가 보아도 ‘참 영리하게 태클을 한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정우인 선수가 부상당하고 실려나가는 장면

  골을 넣고 나니 초반에 우왕좌왕했던 우리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여유가 느껴졌다. 이제 오히려 강원 선수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들은 한 골을 만회하고자 굉장히 열심히 움직였고, 그 가운데 우리 수비진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결국 일이 터졌다. 전반 막판 우리팀의 주전 수비수 정우인 선수가 부상을 당했고, 42분경에는 정우인 선수 대신에 임하람 선수가 투입되었다. 구급카트에 실려가는 정우인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안쓰러웠고, 동시에 안 좋은 예감까지 들었다. 선수층이 얇은 우리팀에게 주전 수비수의 부상은 굉장히 큰 악재다. 어느 정도의 부상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정우인 선수가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후반에도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이어졌다. 이날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박기동 선수의 움직임이 굉장히 돋보였다. 후반 막판 결정적인 찬스에서 상대팀 골키퍼 유현 선수의 키를 넘기고자 했던 슈팅이 가장 압권이었다. 그 외에도 박기동 선수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사실 필자는 박기동 선수가 그렇게 빠른 선수인줄 몰랐다. 부상 때문에 몇 경기를 쉬어서 공격포인트가 주춤했기 때문인지 박기동 선수는 굉장히 열심히 뛰었다. 골을 넣은 이후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팀 플레이 때문에 맞불을 놓지는 못했지만 박기동 선수의 모습은 분명히 눈에 띄었다. 중간중간 속공을 하려고 전력질주를 하며 상대팀 골문앞으로 달려가는 박기동 선수의 모습을 여러 번 볼 수 있었는데 그 때마다 공격진들이 도와주지 않아서 약간은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주위 선수들이 속공에 가담했다면 더 많은 골이 나왔을텐데...... 하지만 반대로 수비진이 약해져서 골을 허용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날 박기동 선수의 적극적인 플레이는 최고였다. 이런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박기동 선수의 골도 다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강원의 파상공세는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계속되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 역시 그들의 창들을 막을 방패로서 열심히 활약했다. 하지만 방패보다는 창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었다. 단지 그 방패의 중심에 박호진 선수가 있어서 그 창이 오는 족족 부러졌다. 강원 입장에서는 참 약올랐을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참 든든했던 순간이었다. 결국 그렇게 경기는 1:0으로 종료되었다. 3월 16일 0:5의 패배에서 두 달만에 1:0의 승리를 거두다니,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두 시간짜리 경기를 보기 위해서 10시간 이상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했지만 결코 아깝지 않았다. 이 짜릿한 기분은 분명히 TV로는 느끼기 힘들 것이다. 정말로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는’ 기분이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이 날의 최고 수훈 선수는 박호진 선수다. 공식적인 MOM에는 결승골을 넣은 김동섭 선수가 선정되었고, 김동섭 선수의 골이 경기를 끝냈지만 개인적으로는 박호진 선수의 활약이 훨씬 돋보였던 경기라고 본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광주선수로서는 김동섭 선수가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상대팀의 수비수 여섯 명을 갈라버렸으니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박호진 선수가 뽑히지 않았다는 것은 못내 아쉽다.

  솔직히 박호진 선수는 이번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이 아니라, 이번 라운드 MVP가 되어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토요일 저녁 경기라서 일요일 경기들에 묻혀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나 하는 뻘 생각도 해본다. 어쨌거나 결과에 관계없이 필자의 생각은 박호진 선수가 이번 라운드 MVP다! 이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쉽게 동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승리의 기쁨에 가려졌지만 이 경기에서 정우인 선수는 부상을 당했다. 정확한 치료기간은 알 수 없지만 전력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우리처럼 선수층이 얇고 경험이 부족한 팀은 그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팀은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크지 않다. 덕분에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른 신데렐라가 등장할 수도 있다. 그 신데렐라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주전 수비수로 도약할 수도 있다.



파워풀한 수비를 보여주는 임하람 선수

  필자는 이 날 정우인 선수 대신에 교체되어 들어온 임하람 선수에게 희망을 봤다. 아무래도 붙박이 주전 수비수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지난 컵대회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필자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던 임하람 선수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 동시에 정우인 선수가 부상에서 빨리 복귀해서 임하람 선수와의 피튀기는 경쟁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도 강하다. 정우인 선수의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 동시에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앞으로도 부상선수 방지에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중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훈훈한 모습이 이어졌다. 사실 0:5로 졌던 지난 컵대회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3월에 내리는 눈까지 맞아가며 멀고 먼 강원 원정길에서 0:5의 대패를 한 것도 굉장히 굴욕적이었는데, 경기장 밖에서 서포터끼리 충돌이 있었다.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상황이었다.

  물론 규정으로 명시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래 원정팀 서포터스는 경기장 밖에서 섭팅을 하지 않는 것이 각 팀 서포터스 사이에는 불문율로 굳어져있다. 하지만 그 날 광주 서포터들은 강원 홈구장인 춘천에서 장외 섭팅을 했다. 강원 팬들의 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광주 서포터들은 장외 섭팅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강원 서포터들과 충돌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가운데 경호원까지 투입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시즌이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고, 게다가 컵대회 첫 경기부터 춘천까지 먼 원정을 가서 불문율을 지키지 않고 장외섭팅을 해서 상대팀 서포터와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킨 것은 분명히 광주 서포터의 잘못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팀을 사랑했기 때문에, 0:5로 대패를 당한 우리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그 충돌 때문에 강원 서포터와의 사이는 좋을 수 가 없었다.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의 훈훈한 모습

  그런데 이 날 경기가 끝난 후에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에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 FC의 K리그 입성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직접 광주 서포터스를 찾아온 것이다. 긴 말 하지 않아도 그 행동 하나만으로 두 달 전 충돌은 자연스럽게 눈이 녹듯이 사라졌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짧지만 즐거운 대화도 나눴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고, 감동의 연속이었다.

  경기에서도 이기고 상대팀 서포터들과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던 이번 강원 원정은 굉장히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아마 강원전에서 또 다시 대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강원 서포터 ‘나르샤’의 이런 모습 덕분에 광주 서포터들은 분명히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경기까지 이겨주지 더 금상첨화다. 먼 곳까지 원정가서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아낌없는 열정적 응원을 보낸 광주 서포터스 ‘빛고을’, 그리고 과거의 앙금을 씻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준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까지 이래저래 행복했던 강원 원정길이었다. 광주FC와 강원FC가 시민·도민 구단으로서 앞으로도 놀라운 발전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광주FC 서포터 정시내(사진), 광주FC 명예기자 박양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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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지짱 2011.05.2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FC서포터즈의 왕성한 활동도 기대해봅니다.
    광주FC가 성적지 좀더 잘나와야 힘이날텐데 말이죠 ㅠㅠ

  2. Favicon of http://zenkahn.tistory.com 석주재 2011.05.20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의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겠습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3. Favicon of http://www.afplay.kr 공군 공감 2011.05.23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 두 팀이 K리그를 이끌어가는 팀으로 더욱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4. 앙지 2011.05.24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경기장인가요?ㅎ 광주에서도 경기가 많이 있나보네요~!!!
    더욱더 분발해서 좋은 성적 기대해봅니다 ^^

  5. Favicon of http://www.brothershopping.com/products/Car-DVD-Players-1.html Car DVD Players 2011.11.08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홈페이지는 정말 멋지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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