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경기다. 이 경기는 누가 뭐래도 ‘박호진의, 박호진에 의한, 박호진을 위한’ 경기였다. K리그 10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 지난 컵대회 0:5패배의 수모를 갚아줄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수비의 두 축인 김은선과 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원은 모든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가장 싫어하는 원정지이다. 강원의 전력이 강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강원은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피로 누적도 심하고 컨디션 조절도 힘들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곳이다. 재정 사정이 넉넉한 다른 구단들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해서 다시 강릉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고 하지만 광주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재정사정이 형편없는 우리 선수들은 광주에서 강릉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자연히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자연히 승리를 바라는 것은 사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성장했기 때문에 0:5와 같은 대패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부상중인 박기동이 지난 울산전에 복귀했고, 발톱이 빠졌던 김동섭도 돌아왔다. 그 사이 주앙 파울로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골행진을 시작했다. 이 날 광주는 김동섭, 박기동, 주앙 파울로를 공격진에 깔고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필자가 보았을 때에는 다른 팀에 전혀 밀리지 않는 튼튼한 공격진이었다.

  하지만 나쁜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다. 이날 경기 역시 우리 팀은 초반부터 강원에게 탈탈 털렸다. 앞의 세 명의 선수에 안성남을 포함한다면 나름대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김은선과 유종현이 빠진 자리가 확실히 커보였다. 물론 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여러 차례 눈에 띄었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원에게 좋은 찬스가 굉장히 많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그 좋은 찬스들을 죄다 날려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찬스를 날려버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광주FC 정신적 지주 박호진이었다.



광주FC의 정신적 지주 박호진 선수

  항상 강조하지만 박호진 선수는 우리팀의 정신적 지주이다. 좀 과장된 면이 있지만 기아타이거스에 이종범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다면, 광주FC에는 박호진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다. 경력면에서 이종범과 비교하는 것이 실례일 수 있지만, 대부분이 신인 선수로 구성된 우리팀에서 박호진 선수의 비중은 이종범의 그것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박호진 선수는 광주FC의 주전 골키퍼로서 매 경기 혀를 내두를 정도의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날 역시 박호진은 우리팀을 혼자서 먹여살렸다.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지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1:1 찬스도 여러차례 있었고, 우리팀 수비수의 실책도 꽤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고수는 핑계를 대지 않고 직접 자기가 상황을 처리해버리는 법! 박호진 선수는 진정한 고수였다. 경기를 보는 내내 ‘호진느님’, ‘호진신’ 등등의 말이 줄줄이 튀어나왔다. 그런 선수가 우리팀에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김동섭 선수의 환상적인 골 장면

  경기 초반부터 확실히 밀렸던 우리팀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강원과 달리 우리팀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2분경, 상대팀 선수들이 자기 팀 진영에서 공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팀의 이승기 선수는 강한 압박을 통해서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고자 노력했고 결국 이승기 선수의 압박 덕분에 김동섭 선수에게 볼이 왔다. 김동섭 선수는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로 문전까지 쇄도했고 강원 선수들은 김동섭 선수 주위에 있던 박기동 선수와 주앙 파울로 선수를 동시에 마크하기 위해 우왕좌왕했다. 당시 김동섭 선수 주위의 강원 수비수는 총 여섯 명! 하지만 김동섭 선수들은 그 여섯명의 수비수를 깔끔하게 농락시켜버렸다. 그들의 예상과 달리 김동섭 선수는 혼자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상대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던 상황을 놓치지 않고 넘어지면서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며, 그 슈팅은 깔끔하게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 입장에서는 이제 겨우 23살짜리 선수에게 완벽하게 당한 굴욕적인 실점이었다.

  김동섭 선수의 슈팅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승기 선수의 압박도 상당히 빛났던 경기였다. 골 장면 장면에서 김동섭 선수가 공을 잡게 된 것은 분명 이승기 선수의 적극적인 압박 덕분이었다. 그의 압박 덕분에 강원 선수들은 정상적인 패스를 할 수 없었고, 그 상황이 김동섭 선수에게 골 찬스를 가져다 준 것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이승기 선수는 상대 공격의 흐름을 확실하게 끊어주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였다. 이 날 따라 이승기 선수는 슬라이딩 태클을 굉장히 많이 시도했다. 그리고 그 슬라이딩 태클은 반칙을 범하지 않으며 상당수가 강원에게 큰 타격을 줬다. 몸을 날리며 슬라이딩 태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묘하게 공만 건드리는 그의 플레이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먼 거리였지만 서포터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던 필자가 보아도 ‘참 영리하게 태클을 한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정우인 선수가 부상당하고 실려나가는 장면

  골을 넣고 나니 초반에 우왕좌왕했던 우리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여유가 느껴졌다. 이제 오히려 강원 선수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들은 한 골을 만회하고자 굉장히 열심히 움직였고, 그 가운데 우리 수비진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결국 일이 터졌다. 전반 막판 우리팀의 주전 수비수 정우인 선수가 부상을 당했고, 42분경에는 정우인 선수 대신에 임하람 선수가 투입되었다. 구급카트에 실려가는 정우인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안쓰러웠고, 동시에 안 좋은 예감까지 들었다. 선수층이 얇은 우리팀에게 주전 수비수의 부상은 굉장히 큰 악재다. 어느 정도의 부상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정우인 선수가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후반에도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이어졌다. 이날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박기동 선수의 움직임이 굉장히 돋보였다. 후반 막판 결정적인 찬스에서 상대팀 골키퍼 유현 선수의 키를 넘기고자 했던 슈팅이 가장 압권이었다. 그 외에도 박기동 선수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사실 필자는 박기동 선수가 그렇게 빠른 선수인줄 몰랐다. 부상 때문에 몇 경기를 쉬어서 공격포인트가 주춤했기 때문인지 박기동 선수는 굉장히 열심히 뛰었다. 골을 넣은 이후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팀 플레이 때문에 맞불을 놓지는 못했지만 박기동 선수의 모습은 분명히 눈에 띄었다. 중간중간 속공을 하려고 전력질주를 하며 상대팀 골문앞으로 달려가는 박기동 선수의 모습을 여러 번 볼 수 있었는데 그 때마다 공격진들이 도와주지 않아서 약간은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주위 선수들이 속공에 가담했다면 더 많은 골이 나왔을텐데...... 하지만 반대로 수비진이 약해져서 골을 허용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날 박기동 선수의 적극적인 플레이는 최고였다. 이런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박기동 선수의 골도 다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강원의 파상공세는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계속되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 역시 그들의 창들을 막을 방패로서 열심히 활약했다. 하지만 방패보다는 창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었다. 단지 그 방패의 중심에 박호진 선수가 있어서 그 창이 오는 족족 부러졌다. 강원 입장에서는 참 약올랐을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참 든든했던 순간이었다. 결국 그렇게 경기는 1:0으로 종료되었다. 3월 16일 0:5의 패배에서 두 달만에 1:0의 승리를 거두다니,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두 시간짜리 경기를 보기 위해서 10시간 이상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했지만 결코 아깝지 않았다. 이 짜릿한 기분은 분명히 TV로는 느끼기 힘들 것이다. 정말로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는’ 기분이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이 날의 최고 수훈 선수는 박호진 선수다. 공식적인 MOM에는 결승골을 넣은 김동섭 선수가 선정되었고, 김동섭 선수의 골이 경기를 끝냈지만 개인적으로는 박호진 선수의 활약이 훨씬 돋보였던 경기라고 본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광주선수로서는 김동섭 선수가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상대팀의 수비수 여섯 명을 갈라버렸으니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박호진 선수가 뽑히지 않았다는 것은 못내 아쉽다.

  솔직히 박호진 선수는 이번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이 아니라, 이번 라운드 MVP가 되어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토요일 저녁 경기라서 일요일 경기들에 묻혀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나 하는 뻘 생각도 해본다. 어쨌거나 결과에 관계없이 필자의 생각은 박호진 선수가 이번 라운드 MVP다! 이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쉽게 동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승리의 기쁨에 가려졌지만 이 경기에서 정우인 선수는 부상을 당했다. 정확한 치료기간은 알 수 없지만 전력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우리처럼 선수층이 얇고 경험이 부족한 팀은 그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팀은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크지 않다. 덕분에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른 신데렐라가 등장할 수도 있다. 그 신데렐라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주전 수비수로 도약할 수도 있다.



파워풀한 수비를 보여주는 임하람 선수

  필자는 이 날 정우인 선수 대신에 교체되어 들어온 임하람 선수에게 희망을 봤다. 아무래도 붙박이 주전 수비수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지난 컵대회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필자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던 임하람 선수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 동시에 정우인 선수가 부상에서 빨리 복귀해서 임하람 선수와의 피튀기는 경쟁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도 강하다. 정우인 선수의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 동시에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앞으로도 부상선수 방지에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중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훈훈한 모습이 이어졌다. 사실 0:5로 졌던 지난 컵대회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3월에 내리는 눈까지 맞아가며 멀고 먼 강원 원정길에서 0:5의 대패를 한 것도 굉장히 굴욕적이었는데, 경기장 밖에서 서포터끼리 충돌이 있었다.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상황이었다.

  물론 규정으로 명시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래 원정팀 서포터스는 경기장 밖에서 섭팅을 하지 않는 것이 각 팀 서포터스 사이에는 불문율로 굳어져있다. 하지만 그 날 광주 서포터들은 강원 홈구장인 춘천에서 장외 섭팅을 했다. 강원 팬들의 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광주 서포터들은 장외 섭팅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강원 서포터들과 충돌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가운데 경호원까지 투입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시즌이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고, 게다가 컵대회 첫 경기부터 춘천까지 먼 원정을 가서 불문율을 지키지 않고 장외섭팅을 해서 상대팀 서포터와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킨 것은 분명히 광주 서포터의 잘못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팀을 사랑했기 때문에, 0:5로 대패를 당한 우리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그 충돌 때문에 강원 서포터와의 사이는 좋을 수 가 없었다.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의 훈훈한 모습

  그런데 이 날 경기가 끝난 후에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에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 FC의 K리그 입성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직접 광주 서포터스를 찾아온 것이다. 긴 말 하지 않아도 그 행동 하나만으로 두 달 전 충돌은 자연스럽게 눈이 녹듯이 사라졌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짧지만 즐거운 대화도 나눴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고, 감동의 연속이었다.

  경기에서도 이기고 상대팀 서포터들과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던 이번 강원 원정은 굉장히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아마 강원전에서 또 다시 대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강원 서포터 ‘나르샤’의 이런 모습 덕분에 광주 서포터들은 분명히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경기까지 이겨주지 더 금상첨화다. 먼 곳까지 원정가서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아낌없는 열정적 응원을 보낸 광주 서포터스 ‘빛고을’, 그리고 과거의 앙금을 씻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준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까지 이래저래 행복했던 강원 원정길이었다. 광주FC와 강원FC가 시민·도민 구단으로서 앞으로도 놀라운 발전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광주FC 서포터 정시내(사진), 광주FC 명예기자 박양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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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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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지짱 2011.05.2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FC서포터즈의 왕성한 활동도 기대해봅니다.
    광주FC가 성적지 좀더 잘나와야 힘이날텐데 말이죠 ㅠㅠ

  2. Favicon of http://zenkahn.tistory.com 석주재 2011.05.20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의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겠습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3. Favicon of http://www.afplay.kr 공군 공감 2011.05.23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 두 팀이 K리그를 이끌어가는 팀으로 더욱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4. 앙지 2011.05.24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경기장인가요?ㅎ 광주에서도 경기가 많이 있나보네요~!!!
    더욱더 분발해서 좋은 성적 기대해봅니다 ^^

  5. Favicon of http://www.brothershopping.com/products/Car-DVD-Players-1.html Car DVD Players 2011.11.08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홈페이지는 정말 멋지군요+_+

 [광주FC서포터즈 '빛고을'] 이운재의 선방쇼와 유동민의 발견

올 시즌 광주의 첫 야간 홈경기. 평일 야간인데다가 컵 대회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관중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0:5의 대패, 그리고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안타까운 0:1의 패배. ‘그깟 종이컵 대회’라고 위로해보지만, 어쨌거나 사실상 광주에게 컵 대회의 선전은 이미 물 건너간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시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전술을 사용해 보거나, 새로운 선수를 투입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컵 대회의 중요성과 재미 역시 함부로 치부해 버릴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날 전남과의 경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사실 광주 팬의 입장에서 전반전은 참으로 지루한 경기였다. 나름대로 공격을 시도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공을 돌리고, 호시탐탐 상대 수비진의 허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 상대의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전남 역시 광주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그들 역시 골을 위해서 열심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광주의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33분 전남의 코니 선수가 한 골을 넣어서 전남이 한 골 차의 리드를 이어갔지만, 그 골을 제외한다면 전남이 광주보다 나은 플레이를 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다만 광주 입장에서는 박기동 선수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하여 조기 교체된 점이 아쉬웠다.

  후반 역시 양팀의 플레이 스타일은 비슷했다. 그러나 후반의 경기 흐름을 확 바꿔놓은 선수가 있었으니, 그는 주앙 파울로도, 김동섭도, 이승기도 아닌 유동민 선수였다. 사실 유동민 선수는 박기동 선수와 김동섭 선수에 가려서 제대로 된 경기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다. 그러나 U리그의 스타로 떠올랐었고, U리그의 활약으로 인하여 14명의 우선 지명 선수로까지 뽑히게 된 신데렐라 같은 선수다. 또한,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이 가장 큰 장점인 선수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유동민 선수에게 제대로 주어진 기회는 전혀 없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유동민이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찬스(?)가 있기는 했다. 바로 대구와의 개막전 경기였는데, 경기 종료 직전 주앙 파울로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슈팅까지 연결했던 장면이 있었다. 당시 파울로의 반대편에는 유동민 선수가 있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사실 파울로가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슈팅을 날릴 필요는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반대편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던 유동민 선수한테 패스를 해 줬더라면 유동민 선수는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앙 파울로는 본인이 슈팅하는 것을 택했고, 결국 골에 실패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앙 파울로의 환상적인 드리블과 아쉽게 실패한 슈팅에 주목했겠지만, 유동민의 입장에서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최상의 찬스를 날려버린, 다시 봐도 너무나 안타까운 장면이다. 만약 그 찬스에서 파울로가 유동민에게 패스를 해주고 유동민이 골을 성공시켰더라면 유동민의 팀 내 입지는 지금보다 훨씬 더 굳건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파울로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유동민은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를 아는 많은 팬들은 그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에게도 드디어 이 날 경기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선발 출장은 아니고 후반 교체 출장이었다. 그러나 그가 교체되어 들어오면서 광주의 플레이는 눈에 띄게 공격적으로 변화했다. 김동섭과의 연계플레이도 매우 좋았고, 특히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과 제공권 장악, 그리고 포스트 플레이에서 유동민 선수는 단연 눈에 띄었다. 도대체 저런 선수에게 왜 이제까지 그토록 기회를 주지 않았는지 감독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그만큼 유동민 선수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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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유동민 선수



유동민이라는 새로운 활력소가 들어오면서 광주의 플레이는 훨씬 공격적이 되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전북전과 같은 막무가내식 공격은 아니었다.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공격이었다. 동시에 수비에 허점이 생기지 않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무튼 이후 광주의 슈팅은 빗발치기 시작했고, 전남은 광주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해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결국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처럼 결국 광주에게도 기회는 왔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오늘 경기의 페널티킥은 김동섭 선수가 아닌 주앙 파울로의 몫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앙 파울로는 페널티킥 실축을 범하고 말았다. 지난 전북전에서 보여준 김동섭 선수의 페널티킥 실축이 또 다시 오버랩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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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앙 파울로의 페널티킥 실축 장면


하지만 광주 선수들은 전북전과 같이 페널티킥 실축 이후에 우왕좌왕 하지 않았다. 주눅들지 않고 더욱더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상대팀 수문장 이운재 선수의 선방은 빛났다. 굳이 페널티킥 선방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그의 눈부신 활약은 충분히 칭찬 받을 만 했다. 두 개의 골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의 Man of The Match에 이운재 선수가 뽑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운재 선수의 활약에 대해서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무리 나이가 많고 몸이 무거워졌지만, 이운재는 이운재였던 것이다. 기록상으로도 슈팅수에서 18대 7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광주가 우세했다. 결국 이운재 때문에 우리가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직히 전남이 이겼다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다.

  아무튼 몇 차례의 결정적인 상황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은 전남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골만 들어갔더라면 충분히 경기를 뒤집어 볼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항상 그랬듯이 마지막 2%가 부족한 경기였다. 지독한 골 가뭄이다. 나름대로 경기가 진행될수록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는 것을 느끼지만, 지독한 골 가뭄은 최소한 아직까지는 채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확실히 이날 경기는 골을 넣지 못한 것 빼고는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었다. 처음으로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상황을 맞이하고 우왕좌왕하며 대량실점을 했던 전북전의 모습이 상당부분 고쳐졌다. 선수들의 정신력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이것은 확실히 칭찬해줘야 할 부분이다. 또한 앞에서 말했듯이 유동민이라는 새로운 자원을 발견했다. 그의 큰 키와 체격을 잘 이용하면 앞으로도 충분히 좋은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최만희 감독 역시 경기 후에 유동민 선수의 활약에 대해서 합격점을 줬다.

  그리고 이용 선수 외에는 이렇다 할 자원이 없었던 중앙 수비수 자리에 김은선 선수가 처음으로 기용되어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최만희 감독은 김은선 선수와 유종현 선수가 각각 남준재 선수를 놓쳤던 두 번째 골 장면과 코니를 막지 못했던 첫 번째 골 장면 외에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덧붙여서 이들의 활약 덕분에 최만희 감독은 앞으로 공격과 수비자원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선택 가능한 경우의 수가 많아지게 되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인터뷰 기사를 쓰기 위해서 몇몇 선수들을 직접 만나보았고, 그들을 통해서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과 마음고생을 여러 차례 들을 수 있었다.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선발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문제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닐지라도 그것을 숨기면서까지 경기에 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몇몇 선수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대학에서 날고 기었던 선수들이 프로에 들어와서 벤치 워머로 전락했다는 생각에 더욱 더 조급한 마음이 들 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우리 팀은 벤치 워머라는 것이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얇은 스쿼드 때문이다. 또한, 소위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박기동과 김동섭에만 의존했던 공격라인에 박기동의 부상 대신에 유동민이 투입되어도 큰 무리가 없었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의 기량차이는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했던 것이다.

  확실히 우리 팀은 다른 팀에 비해서 얇은 선수층을 가지고 있다. 리그와 리그컵, FA컵 등을 병행해서 소화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부상 선수가 나오기라도 하면 더 큰 일이 발생한다. 결국 그 얇은 선수층 덕분에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입장은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더 조급해져가고 무기력한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선수들이 부디 그러한 생각을 버리고 좀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뛰기 싫어도 언젠가는 뛰어야 할 상황이 온다. 벌써부터 ‘혹사’당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선수들이 있으니, 분명히 그들에게도 기회는 온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주앙 파울로의 페널티킥 실축 상황이다. 아무리 실축 이후에 전북전에 비해서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하지만, 페널티킥 실축 상황이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왜 주앙 파울로를 키커로 선정했는지에도 의문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사실 이 날 경기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감독이 생각했던 키커는 이승기 선수였다. 아무래도 전북전에서 실축을 범했던 김동섭 선수에게 곧바로 페널티킥을 차게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는 이승기 선수를 낙점했던 것이다. 그런데 페널티킥 상황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주앙 파울로 선수가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자신이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했던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이승기 선수를 키커로 생각했지만,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주앙 파울로의 사기를 떨어뜨리면서까지 이승기 선수에게 페널티킥을 차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페널티킥은 주앙 파울로의 몫이 되었고, 아쉽지만 그는 실축을 범했다.

  결과론적으로 놓고보면 왜 감독의 생각대로 가지 않고, 파울로에게 페널티킥을 맡겼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북전에서 골맛을 봤던 파울로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자신감이 상승해서 페널티킥을 차보겠다고 했을 것이고, 감독의 입장에서도 파울로의 경기력이 많이 상승했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파울로 대신에 이승기 선수가 페널티킥을 차서 골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그 골과 파울로의 자신감을 맞바꾸는 결과가 되었을 것이므로 최만희 감독의 선택이 무조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이승기 선수가 페널티킥을 차서 실축을 범해버렸다면 파울로의 자신감과 이승기 선수의 자신감이 동반 하락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을 것이다. 속 편하게 이운재 선수의 선방에 대해 칭찬해주고, 파울로의 운이 따르지 않았음을 안타까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제 다가오는 일요일에는 FC서울과의 리그 경기가 광주 홈에서 치러진다. 사실 전남전에서 최만희 감독은 몇몇의 선수를 쉬게하며 FC서울전을 대비했다. 이용, 안성남, 정우인, 박희성을 쉬게하였고, 결정적으로 우리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철벽수비의 마침표를 찍어주는 박호진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아무래도 전남전은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 명단이 짜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이번 주말 서울전을 대비해서 최만희 감독은 직접 서울과 울산전을 관람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나고야 전도 분석해 보았다고 한다. 연패를 하고 있지만 광주FC에게는 충분히 희망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분명히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과 경기력은 골 결정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좋아지고 있고, 서울전은 주말 홈 경기라서 관중들의 응원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결정적으로 ‘관 때문이야’라는 유행어처럼 ‘황보관 매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사실 필자는 우리 선수들보다 ‘황보관 매직’을 더욱 더 기대해본다. 그는 충분히 우리 광주FC에게 승점 3점을 안겨줄 수 있는 명장이다. 필자는 전적으로 그를 신뢰한다!

  마지막으로 오늘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캡틴 박기동 선수에 대한 걱정이 있다. 광주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캡틴이 쓰러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아직 제대로 된 검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무쪼록 그의 부상이 경미한 부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그가 서울 전에 출전한다면 더욱 더 좋을 것이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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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목말라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질책보다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자.


연패를 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 당장의 결과만 놓고 왈가왈부 하기보다는, 어린 나이에도 팀의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캡틴 박기동 선수와 최만희 감독 그리고 심한 성장통을 이겨내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노란 병아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자. 팬들의 조건없는 사랑이야말로 그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출처] 광주FC 서포터즈 '빛고을' - 이운재의 선방쇼와 유동민의 발견 
            -광주FC 서포터 정시내(사진), 광주FC 명예기자 박양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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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6라운드 경기. 이번에는 전주 원정이다. 나름대로 호남지역 팀들 간의 경기라서 팬들의 관심도 높았고, 날씨 또한 화창해서 경기장에 사람도 많았다. 또한, 상주전의 경기력을 보고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과연 전북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 어쨌거나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 이렇게 화창하고 놀러가기 좋은날 광주 팬들은 단체로 전주성을 찾았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킥 찬스였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김동섭 선수가 키커로 등장했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과 광주는 차이가 많이 나는 팀이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이 찬스를 골로 연결시킨다면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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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섭 선수의 페널티킥 실축 장면


하지만 결과적으로 김동섭은 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광주는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린 것이다. 그러나 김동섭을 탓하기 보다는 염동균의 선방을 더 칭찬했어야 하는 장면이었다. 어쨌거나 광주는 페널티킥 실패를 잊어버리고 새롭게 경기에 집중해야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한 골을 아깝게 놓쳤다는 이유로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너무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전개했다. 또한, 그로 인하여 제대로 된 수비를 하지 못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김동섭 선수의 페널티킥 실축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되어 한 골을 넣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그러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서 그러한 철없는 플레이는 상대팀 공격수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더라도 바로 원래대로 돌아와 냉정하고 차분한 경기 운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한 우리 선수들에게는 그러한 것이 쉽지 만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그 실축이후로 분위기는 전북쪽으로 급격하게 쏠렸고, 전북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 수비진의 좌우측을 자유롭게 공략했다. 솔직히 객관적인 시각에서 생각해보면, 그들이 우리를 자유롭게 공략했다는 말보다는, 우리가 철저하게 그들에게 농락당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특히 우리팀의 왼쪽 윙백 뒷공간을 적절하게 노렸던 것 같다.

아무튼 공격 위주의 경기전개를 했던 우리 팀의 수비진들은 전북의 집요한 좌우측 날개의 공격에 당황하여 우왕좌왕하고 말았다. 특히, 상대팀의 오른쪽 날개인 이승현 선수의 플레이가 아주 매서웠다. 강원전 0:5 대패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그와 비슷한 패턴으로, 그 날의 아픔이 재현될 것만 같았다.

안 좋은 예감은 항상 무섭게도 들어맞는 경우가 많은데, 아쉽게도 이 날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전반 17분 김지웅의 골을 시작으로, 광주는 전반에만 내리 다섯 골을 실점했다. 강원전은 그래도 전·후반 통틀어서 0:5였는데, 전반에만 0:5라니 선수들은 물론이거니와 응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힘이 빠질만했다. 게다가 필자는 전북의 몇몇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화가 나기까지 했다.

특히 전반전에 보여준 이승기와 이승현의 몸싸움 장면은 필자의 화를 극도로 치닫게 했다. 중계에는 잡히지 않았겠지만, 공과 아무런 상관도 없고 가만히 서있는 이승기 선수에게 자꾸 머리를 들이대며 도발하는 듯한 모습의 이승현을 보며 필자는 잡고 있던 깃발로 창던지기를 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게다가 심판이 주의를 줘도 아랑곳 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리 선수들이 어려서 만만하게 보는듯한, 아니면 한 번 떠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행동은 선배선수에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는 조재진 선수의 은퇴식이 있었다. 비록 우리선수는 아니었지만, 과거 상무시절에 잠시나마 광주에서 뛰었던 선수라서 전혀 다른 팀의 선수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솔직히 같은 남자지만 조재진 선수는 너무나 멋있었다. 또한, 비록 조재진이 전북에서 오래 뛴 선수는 아니었을지라도, 구단 차원에서 저런 행사를 마련해 준다는 것은 꽤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부디 우리 광주FC도 언젠가는 구단차원에서 저러한 은퇴식을 해줄 만한 멋진 선수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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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검은 비디치' 유종현 선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는 ‘광주의 검은 비디치’ 유종현 선수와, ‘광주의 말디니’ 허재원 선수를 투입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필자는 항상 유종현 선수를 광주의 붙박이 수비수 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 날도 유종현 선수는 그러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압도적인 전북이 훨씬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기는 했지만, 유종현 선수는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전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특히 그 육중한 몸으로 슬라이딩 태클을 하며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결국 전반은 0:5의 대패를 당했지만, 후반전만 놓고 본다면 나름대로 1:1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필자는 그러한 결과의 중심에 유종현 선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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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파울로의 골 장면

 

또한 후반 막판에는 주앙 파울로 선수의 한국무대 첫 골을 볼 수 있었다. 워낙 완벽한 찬스를 잡아서 손쉽게 골을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그의 골은 한 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무대를 밟았지만 아직까지 첫 골이 터지지 않아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지 그 누구도 파울로의 심정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첫 골을 넣었으니, 이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그가 앞으로 어떤 사고를 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을 것이다. 전북전에서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주앙 파울로는 골 외에도 날카로운 돌파를 몇 번 더 보여주었다. 그가 마음의 상처를 깨끗하게 씻어버리고 첫 골과 동시에 자신감까지 회복한다면 앞으로 충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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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은선 선수


전·후반 경기를 전반적으로 놓고 봤을 때, 이 경기의 우리 팀 MVP는 김은선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팀이 대패한 마당에 그런 것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플레이만 놓고 봤을 때, 이날 김은선 선수의 활약은 상당히 괜찮았다.

평소에 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움직임을 보였고, 그의 발에서 시작된 전방 침투패스도 상당히 날카로웠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경험을 쌓아가고, 그의 몸 상태가 정상궤도에 오른다면 분명히 광주에게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당근 다 물려줬으니, 우리 선수들에게 채찍질을 해보자. 사실 우리선수들이 원정까지가서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참 우위에 있는 전북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단지, 질 때 지더라도 광주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광주 선수들은 그러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은 그러한 모습이 더욱 심했다. 그까짓 페널티킥 넣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충분히 못 넣을 수도 있다. 페널티킥 실축은 그렇게도 공 잘 찬다는 호날두나 메시, 킥의 달인 베컴도 한다. 즉, 인간인 이상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단, 페널티킥 실축 이후의 자세에서 우리 선수들은 확실히 신인의 티를 벗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점을 한 것도 아닌데, 우리 선수들은 마치 실점을 한 것처럼 우왕좌왕했다. 사실 실점을 하더라도 냉정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어야 하는데 그 페널티킥 실축 하나에 우리 선수들은 주도권을 완벽하게 전북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그리고 그러한 광주의 플레이로 인하여, 아니 그러한 광주의 태도로 인하여 전북은 시즌 초반 부진했던 분위기 반전에 확실히 성공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실점이 하나하나 늘어갈수록 광주 선수들의 무기력함은 더욱 더 극에 달했다.

  물론,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을 때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힘이 쭉쭉 빠질 것이고 두 다리가 천 근 만 근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더 강하고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어야 진정한 프로이다. 진정한 프로선수라면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경기를 보면서 분하고 화가 났던 것은 우리 선수들이 큰 점수 차로 대패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우왕좌왕했으며, 전혀 광주답지 못하게 시종일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0:10으로 지더라도 그라운드 내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더라면, 전혀 화가 나거나 섭섭하지 않았을 것이다.

2002년의 안정환을 생각해보자. 대한민국 최고의 테크니션인 안정환이지만, 그 역시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페널티킥 실축을 범했다. 하지만 그 이후의 모습을 보면, 그는 충분히 태극마크를 달고도 남을 자격이 있는 선수였다. 자신의 실축을 만회하기 위해서 그는 그 무거운 부담감을 지고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몇 발이라도 더 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그는 자신의 페널티킥 실축을 완벽하게 만회했고, 지금도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은 대한민국의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시 우리선수들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앞에서도 말했듯이 확실히 전북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두 다리가 으스러지도록 뛰었고,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상주전의 모습을 이 경기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상주전은 결과로만 놓고 보자면 0:0의 아쉬운 경기였지만, 내용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준 경기였다. 심지어 역전승의 짜릿한 감동을 준 개막전보다도 멋진 경기였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유는 단 하나다. 그 많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다 놓쳐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부디 앞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자포자기하고 주눅 들어버리는 보기 싫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충분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출발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다시 홈에서 전남과의 컵대회가 이어진다. 부디 이번 경기에서는 전북전의 모습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선수들은 이러한 실패를 통해서 새롭게 배우고 성장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나간 경기의 결과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자책할 필요는 전혀 없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어깨를 펴고 당당해져야 한다. 단, 오늘의 아픔을 절대로 잊지 말고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 삼아보자. 광주FC의 주작들이여, 날개를 펴고 새롭게 날아올라보자!!! 그대들의 뒤에는 언제나 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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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전사들이여 어깨를 펴라!



[출처] 광주FC 서포터즈 '빛고을' - '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  

           -광주FC 서포터 정시내(사진), 광주FC 명예기자 박양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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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지짱 2011.04.19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FC 유니폼색때문인지... 소림축구 하시는분들같다는 ㅡㅡ;;

  2. 수지큐 2011.04.19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 멋진 경기 기대해봅니다 ^^ㅎ

  3. Favicon of http://create75.com 한성민 2011.04.19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생히 경기를 요약한 듯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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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올시즌 첫무실점 경기 운영을 하며 연패를 끊는데 절반의 성공을 했다. 절반의 성공이라는 것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일정이 전북과 서울로 이어지는 강팀들과의 경기여서 이날의 0-0 무승부는 짙은 아쉬움이 더했다.

이제 광주의 또다른 과제는 찬스를 마무리 짓는 결정력이다. 포항, 주중 리그컵 부산, 이번 상주전까지 득점이 없다. 찬스를 못 만드는 것도 아니다. 결정적인 찬스는 여러차례 만들어내고 있지만 득점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결정력 보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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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 상주 경기 종료 후, 지쳐 쓰러진 광주 선수들.

승리를 위해 단내가 나도록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지만 결과는 0-0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속으로 

기본 포메이션인 3-4-1-2 전형으로 나섰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허재원 대신 주중 리그컵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선보인 박희성과 김수범이 좌우 측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중원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승기의 케이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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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상주전 3-4-1-2 ( 상주 4-2-3-1 )


             김지혁
             김영삼 -- 윤신영 -- 김치곤 -- 김치우

                                   박기동 -- 김동섭                     
             김철호 -- 정경호

             안성남
             최효진 -- 김정우 -- 주광윤

              박희성 -- 김은선 -- 이승기 -- 김수범
               장남석

               박병주 --- 이 용 --- 정우인

               박호진


                           
포메이션 맞대결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면 상주의 포백은 박기동,김동섭 투톱을 막기 위해 윤신영,김치곤이 받치고 있었기 때문에 좌우 풀백이 올라갈 수 있었고 김영삼은 중앙수비로도 가능했기 때문에 김치우가 공격쪽으로 올라가더라도 쓰리백의 형태로 광주의 투톱을 막아 낼 수 있는 라인이었다.

상주 이수철 감독은 경기 전날 실점이 많은 부분에 대한 보완책으로 더블 보란치에 대한 허리구성을 언급했었다. 경기후 질문에서도 원래 포메이션은 2명을 놓고 하는 것이 기본적인 라인이었는데 번갈아가며 공격에 가담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실점에 대한 의식 때문이었는지 다소 수비적인 움직임이 많았고 정경호가 공격 가담을 더 자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로선 득점 선두인 김정우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고 김은선과 쓰리백이 찰거머리 수비를 펼치며 김정우의 패스와 쇄도를 최대한 차단하는데 집중했고 이는 먹혀들기 시작했다. 상주는 김정우가 묶이는 동안 최효진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광주 수비진에 부담을 주었다. 김정우가 쳐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지만 경기가 뜻데로 풀리지 않자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 패스하며 빌드업을 했다. 김정우가 후방으로 자주 내려간다는 것은 광주 수비가 어느 정도 먹혀 들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최만희 감독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잘 마무리 한다면 후반에  분명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득점 찬스가 올꺼라 예상했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초반부터 광주가 강하게 압박하며 볼을 끊고 빠르게 역습을 가져 갔고 상주는 후반에 부진했던 주광윤을 빼고 고차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으나 김정우가 묶여있으니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며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상주의 김정우가 김은선에게 허리에서 묶이는 동안 광주는 이승기를 중심으로 안성남,박기동,김동섭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상주에서 최효진이 좋은 몸놀림을 보였으나 박희성이 커버를 잘해줬고 박희성의 왼쪽 측면에서 광주는 공격을 조금씩 풀어가기 시작했다. 상주는 미드필드의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이종민을 투입했으나 좀 처럼 풀리지 않았고 윤신영이 부상으로 빠지며 대신에 김동현까지 투입해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오히려 포메이션이 파괴되며 광주의 빠른 역습에 수차례 찬스를 내주는 위기를 맞았다. 광주는 이날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이 경기내내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올시즌 들어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박기동이 측면 중앙을 오가며 활발하게 위협을 가했고 김동섭과 이승기,안동혁의 좋은 슛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상주의 위험지역까지 볼을 운반했으나 한두번씩 찬스를 날리는 횟수가 늘어나자 나중에는 더 완벽하게 만들려고 애쓰다 오히려 기회를 스스로 무산시키기도 했다.

 일단 광주로선 올시즌 첫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제는 무득점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아쉬운 것은 찬스를 여러번 만들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슛팅에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연패에 대한 부담이 오히려 득점을 연결짓는데 심리적인 부담을 준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성장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과정도 뛰어 넘어야한다. 그래야만이 위협적인 팀으로 올라설 수 있다. 그동안 계속된 실점으로 이번 만큼은 골을 내주지 않겠다는 강한 정신 무장을 하고 나온 수비라인처럼...공격진도 분명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하리라 믿는다.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전북은 공격력이 상당하다. 주말 수원과의 홈경기에서도 수원 수비진이 고전했다.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잡을려면 득점이 필요하다. 우승권의 팀이지만 수비가 리그 최강이라 생각되진 않는다. 분명 광주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광주는 찬스가 왔을때 과감하게 슛팅을 날려야 한다. 상대는 리그 정상급 팀이다. 광주로선 아쉬울게 없는 상대다. 이번 상주전을 계기로 얻은 분위기와 자신감에 과감성을 더해 전북을 상대했으면 한다.   


프레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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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경기가 뜻데로 풀리지 않았고 일주일 동안 준비를 했으나 광주가 더 준비를 잘했다. 경기 내용도 실망스럽고 장점인 미드필드진의 패스 플레이가 안되며 광주에게 소유권을 자주 넘겨준 것에 대해 더 실망스럽다. 수비 불안에 대한 해결책은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잘추스려서 다음 홈경기에서 준비를 잘해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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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만희 감독은 다소 여유가 있었다.

연패를 하고 있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게 이기지 못했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찾아주신 팬분들에게 미안하다. 부족한 부분은 잘 보완해서 다음경기에 잘해보겠다. 예전엔 교체하다가 실점을 내줘 오늘은 한명 교체만 했다.

세트플레이에 의한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상황시 소리쳐가며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무실점에는 만족하지만 좋은 찬스들이 득점이 되지 못해 아쉬움도 있다. 당구로 치자면 상주는 300이고 우리는 150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큐에 초크질도 잘했고 공을 모아놓고 제대로 치지를 못했다.

이승기 선수에게는 광주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잘해달라 조언했다. 또한 본인도 준비를 잘했다. 우리 선수 자원이 괜찮다. 주앙 파울로를 투입 할려했으나 그동안 공격수들을 투입해 포메이션이 무너졌던 점을 상기해 안동혁을 넣어 벨런스 유지를 생각했는데 괜찮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해줬다. 그점이 좋았다. 체력적으로 우리가 더 나을꺼라 생각했는데 7부8부까지 갔는데 마무리가 안되 아쉽다. 다음 전북전 준비 잘하겠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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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광주FC 서포터즈 '빛고을'- '5라운드 광주 대 상주 리뷰' 광주FC명예기자 2팀 - 김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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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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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neyamoneya.tistory.com 머니야 2011.04.12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연예인 시축행사는 없었나보네요...ㅠ
    야구보다 재정이 밀리는것 같습니다...ㅠ

  2. Favicon of http://polarbearbank.tistory.com 북극곰 2011.04.12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짝쿵 텅텅 비어있는 관중석이 마음아프기는 하지만~
    저도 요새 서울경기 안보러 다닌지 꽤 되었네요.
    프로축구 시즌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야구도 시작되었고...
    주말이 3일이라면 둘다 갈텐데 말입니다.
    이번주에도 야구 보러 갈듯한데....
    축구는 다음주로~ ^^ ㅋㅋㅋ
    광주팀 화이팅입니다~ ㅋㅋㅋㅋ
    서울도......................화이팅. ㅋㅋㅋㅋ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저녁노을 2011.04.12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 축구도 시작되나 봅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4. Favicon of http://boksuni.tistory.com 복돌이^^ 2011.04.12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상주랑 경기라서 느낌이 이상하셨겠어요..^^
    광주팀도 화이팅...^^

    행복한 하루 되세요~

  5.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pennpenn 2011.04.12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구 전문가이시군요~
    화요일을 화사하게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핑구야 날자 2011.04.12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예기자분들의 놀라운 필력에 감탄.... 광주의 힘이 군요

  7. Favicon of http://gkyu.co.kr G-Kyu 2011.04.12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야흐로 k리그의 시절이 찾아오는군요..!!
    멋진 리뷰 ! 감사 합니다!!

  8. Favicon of http://remorseless.tistory.com 달콩이 2011.04.12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일하게 축구경기를 본적이 있는데..
    광주에서 의경생활 할 때였죠 ㅎㅎ
    지원 나갔었는데.. ^^

    저는 왜그런지.. 보는 것보다 하는게 재미있더군요 ㅎㅎ
    하지만 직접보니 또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던데..
    바쁘다 보니 못가네요 ㅠㅠ

    시간내서 축구든, 야구든 한번 구경가야겠어요 ^0^

    • Favicon of http://www.saygj.com 빛이 드는 창 2011.04.12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콩이님 안녕하세요.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직접 뛰면서 몸으로 즐기는 그 맛은 더 특별하죠!!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것도 재미납니다.^^

  9. Favicon of http://powerjm.tistory.com 제우스v 2011.04.12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 구경하면 정말 재미있을거 같아요^^
    광주에서 축구 게임이있었군요
    잘 보고 갑니다 ~^^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행복한요리사 2011.04.12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는 재미있을것 같은데요~ㅎㅎ

    • Favicon of http://www.saygj.com 빛이 드는 창 2011.04.12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행복한요리사님, 안녕하세요.

      행복한요리사님처럼 음식 만드는게 더 재미날것 같아요.^^
      전 언제 그렇게 될른지..블로그 글을 보면서 마냥 감탄하고 있습니다.^^

  11.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달콤시민_영의정 2011.04.12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나 농구나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더 기운이 나는데 ^^
    그래도 맨마지막 사진을 보니 펜들의 사랑의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12. 디지짱 2011.04.12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축구팀 홈경기 관람티켓이 생겼는데... 시간내서 꼭 보러 가야겟어요
    지금 광주가 14위던가.. 좀더 힘내줬으면 좋겠는데
    많이 아쉽네요 ㅠㅠ

  13. Favicon of http://dragonphoto.tistory.com 드래곤 2011.04.12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프로축구가 유럽구단처럼 실력이 팍팍늘어났으면 합니다. ^^

  14. Favicon of http://plusblog.tistory.com 꼬마낙타 2011.04.13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리그가 EPL 처럼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려면 저부터 축구장으로 가야겠지요 ㅎ

광주시, 자동차 도시 나고야에서 금형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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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해외 투자유치 활동 이틀째인 22일 일본 나고야에서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홍보활동을 펼쳤습니다.

나고야 투자환경설명회에는 현지 자동차 부품 기업 등 100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금형기업 3개사, 연구소 2개소 등과 모두 2천250만 달러의 투자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날 투자MOU를 체결한 ㈜다이에제작소는 금속 프레스 가공 및 금형제작, (유)카가와제작소와 ㈜다이헤이금속공업소는 프레스 부품과 시제품 금형제작 공장을 광주에 설립하기 위해 각각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또한 일본알프스와 ㈜글로벌에너지는 각각 600만 달러와 150만 달러를 투자해 R&D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협약했습니다.
한편 투자유치단은 23일부터 중국의 산업학술연구도시인 다롄을 방문하고 24일부터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및 LED 공장 유치 활동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시민의 아이디어로 야구장을 건설한다



광주시는 새로운 야구장 건립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과 특별상 1명을 선정했습니다.

최우수상에는 김남근씨의 작품 “빗물을 활용한 환경친화적 야구장 건설”이 선정되었으며, 이 밖에 “관중을 위한 관람석 배치 제안”과 “기존 성화대를 활용한 명소화 방안”, “선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설계제안” 등이 선정됐습니다.

시는 수상자의 아이디어는 물론 접수된 아이디어 가운데 실현가능한 제안들을 야구장 건립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415명이 710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야구장건립 TF팀’과 ‘시정조정위원회’의 최종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광주시, R&D특구 공동설립 첫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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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R&D특구의 첫 사업으로 한·중·일 공동 연구소 개설이 확정되면서 광주 R&D 특구가 국제화를 통한 개방형 특구 조성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전남대와 일본 큐슈대, 중국 칭화대는 지난 21일 일본 기타큐슈학술연구단지에서 '한·중·일 클린에너지 국제협력연구소'를 광주 R&D특구에 설립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한·중·일 3대 대학은 특허, 논문 등 3국 연구그룹에서 만들어낸 연구생산물을 활용해 관련 전문기업의 광주 이전을 유도함으로써 향후 클린에너지산업을 우리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공동연구소가 빠른 시일내에 개설될 수 있도록 올해 확보된 특구 유치예산 60억 원 중 40억 원 가량을 연구소 개설에 우선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는 24일 중국 대련시와 경제학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시립도서관 자원봉사자 모집



광주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의 편익증진과 청소년의 학습지도를 위해 만 20세 이상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시립도서관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시립도서관 자원봉사대원의 활동분야는 도서관 지킴이, 독서진흥 프로그램 지원, 장애인 독서활동 보조, 자료실 도서정리 등입니다.

특히, 독서진흥 지원분야는 북스타트 프로그램 운영요원으로서 북꾸러미 배부와 책 놀이터 수업 및 책 읽어주기 등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게 되며, 자원봉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책과 영유아 독서지도에 관심 있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자원봉사자는 오는 3월 16일부터 무등, 사직, 산수도서관에서 연중 활동하며 거주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봉사하게 됩니다.

신청방법은 시립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우편과 팩스(613-7709)로도 가능하며, 신청서는 광주광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제출하면 됩니다.

▶문의  전화 613-7742  / 홈페이지(www.citylib.gwangju.kr) 참조


< 문화/공연 등 >

 

국제불교문화산업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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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제불교문화산업박람회'가 25일∼3월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번 불교박람회는 국내·외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불교관련 상품들을 전시·판매하는 문화산업 전시박람회로 호남지역 대표 고찰의 전통 불교문화와 현재의 모습까지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가 두 번째인 이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송광사·백양사·화엄사·선암사·대흥사·금산사·선운사 등 호남지역 6개 본사가 함께 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시장 내에 각 사찰의 체험관을 설치하고 사찰 홍보 및 템플스테이, 불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상을 소개합니다.
상설 전시관에서는 불화소품 전시외와 천염염색 의상전시회, 상설무대에서는 BBS 불교방송 개막 축하쇼, 법고 시연, 찬불가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문의 062-383-6322)



광주FC '빛고을' 서포터즈 ‘Welcomes Day’



광주FC 공식 서포터즈인 ‘빛고을’이 2011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행사를 준비합니다.

빛고을 서포터즈는 오는 26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 북문 앞에서 ‘빛고을 2011-Welcomes Day’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2011년 빛고을 운영안, 준비상황 및 향후계획, 응원구호 소개 및 리허설 등이며,
이번 행사는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문의062-373-7733 /  http://www.gwangju-fc.com/



2011년 마당놀이전-마당놀이 30주년 걸작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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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마당놀이전-마당놀이 30주년 걸작 대잔치’가 26일 오후 3시·7시30분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립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라 할 수 있는 윤문식·김성녀·김종엽씨의 고별무대이기도 합니다.

이번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지금까지 미추가 선보였던 ‘춘향전’, ‘심청전’, ‘이춘풍전’, ‘홍길동전’ 등 마당놀이의 대표적 작품을 재구성하여, 신명나는 무대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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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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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DEL 2011.02.25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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