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을 그림 삼아 살던 경암마을 열다섯 가구 

2004년 하남 2지구 택지 개발로 모두가 떠난 자리에 경암 근린공원 생겼습니다


공원을 찾는 발길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경로당도 있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깃든 제 25호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인 김봉호 가옥 있습니다

택지 개발 사업으로 자칫 없어질 뻔했던 가옥은

김봉호 어르신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현존할 수 있었는데요


집 곳곳에는 서적 보관 창고, 오래된 농기구들

햇살 내리쬐는 여름갈증을 해소해주던 우물까지

오랜 시간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요

비, 바람, 눈, 햇살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닿은 나무결들은

보는 사람 마음도 편안하게 해줍니다

5대째 살아가고 있다는 이 가옥 김봉호 어르신의 품성이

그대로 전해져 정갈하고 참 따뜻합니다

김봉호 가옥 옆에는 사연 깊은 정비각 하나가 있는데요

오랜 친구를 잊지 못한 김봉호 어르신이 그 분을 기억하기 위해 지은 곳이라고 합니다

정비각에서 내려다 본 가옥의 초가을은 아직까지도 푸르른데요

시간이 머무르는 곳,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과 정감 어린 마음이 그리울 때

김봉호 가옥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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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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