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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영화

제목처럼, 조용히 입소문을 따라 퍼지고 있는 영화 <위대한 침묵>을 광주극장에서 보고 왔어요.

작년 12월 초에 개봉한 영화지만 12월의 마지막날에 광주극장에서 단관개봉을 시작해, 매일 한 번씩 상영하고 있어요.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멀리에서도 광주극장까지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대요.

'위대한 침묵'은 수도사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에요. 그렇지만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을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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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영화

162분 간 침묵과 고요, 성가신 음악이나 말소리 대신 낮은 기도 소리, 성가, 종소리 ...그리고 계절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곳은 해발 1,300m 알프스 깊은 산중, 카르투지오 수도원이에요. 실제로 이 수도원은 가톨릭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기로 유명한 수도회라고 해요.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고 절대 방문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
이 영화의 감독은 수도원을 촬영하게 해달라고 부탁한지 19년만에(...!) 이 영화를 찍을 수 있었대요.;;

말없이 수도사들의 침묵 수행과 자급자족의 일상을 따라가는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종교와는 무관하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느리게 사는 삶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느껴져요.
그 어떤 인위적인 음악보다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바람결 소리가 아름답다는 것, 아, 이런 소리였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구요. 물론 알프스의 절경 또한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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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영화

가끔 지루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162분 동안만이라도 쫓기듯 사는 일상에서 벗어나서 온전히 '나'에게만 돌아보는, 그것도 아주 천천히,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저는 참 좋았어요.

광주극장, 매일 한 번, <위대한 침묵>.
단 상영시간은 광주극장(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홈페이지를 미리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천주교 주보를 지참하면 1,000원 할인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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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8 08:17 2010/01/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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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ezzang [2010/01/28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대한 침묵이라...묵직하네요.
    느낌은 어떨지?

  2. 나무 [2010/01/28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가 사라진 뒤에야, 우리는 비로소 보기 시작한다.
    영화 카피처럼 스크린 속으로 감정이입을 하는 영화 같습니다.
    보신 분들이 하나같이 정화된 것 같다는 평을 해주시네요.
    세상이 너무 빠르다보니 느림이 더 귀한 시대인가 봅니다.

  3. wow [2010/01/29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부터가
    생소하네요
    왠지 기대되는 영화네요~

  4. 하늘엔별 [2010/01/29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에서 느끼는 무게감이 대단하네요.
    다큐멘터리라니 저 같은 비신자가 봐도 될 듯 합니다. ^^

  5. 취연 [2010/02/01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난 주말 애아빠랑 영화보았는데
    그날따라 날씨가 추워 난방도 제대로 넣어주지 않아 추워서 혼났어요.
    그런데 관람객들이 많아 줄을 한참섰답니다. 중년층 관람객이 많이 왔어요.
    평생을 한곳에서 그것도 독방에서 그렇게 수련한다는게 대단하죠...
    수도사들의 썰매타는 모습이 넘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