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의 무등산장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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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의 흔적이 무섭구나!’ 하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흔히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들 한다. 그냥 세월이 흘러, 아니면 인간의 어떤 치열하고 무서운 노력과 집념으로 달라진 세상을 이야기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그 노력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참으로 달라졌음을 이르는 표현.
 
 50여 성상의 앞과 뒤. 이전 사진이 보여준 황량하고 피폐한 산장 입구, 즉 지금의 무등산 장원봉 아래자락 산수동 일대의 느낌은 따뜻하지 않다. 가진 것 없고 쓸 것 없던 전쟁 뒤끝, 민둥 무등산, 초라한 시골마을 풍경이 이를 잘 보여준다. 헐벗고 굶주린 시골동네 느낌.

 삶에 대한 처절한 애착의 결과일까? 50년 세월이 흐른 뒤 모습은 성장과 풍요. 숲은 짙게 푸르렀고 논밭은 빌딩과 호텔과 아파트 가득한 마을로 변했다. 사랑이 피어날 것 같이 오밀조밀한 아름다움과 따뜻함마저 느껴진다.

 또 다시 드는 생각. 이제 50년 후 이 곳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1954년 산장입구 산수동 일대의 모습(사진 왼쪽. 지금의 풍향동 어디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산수동은 인구 밀집한 도심 한 곳이 되었다(계림동 두산 위브 아파트 옥상에서. 가득한 건물로 이렇게 올라가지 않으면 조망이 불가능하다) >

                                                                                                                                글·사진 박지수 (자유기고가)

PS. 두개의 사진의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세월 넘나든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게 사진의 묘미가 아닐까요.
 

※ 관련글
    
추억의 흑백사진1. 광주 지산유원지 소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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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08:21 2009/04/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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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rry_ [2009/04/13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산수동에 살아서 산장도 자주가고 했는데..
    50여년전에는 저랬었군요...baezzang님이 말씀하신대로 지금으로부터 50년이 지난 모습이 너무나 궁금해지는군요^.^

  2. 허거덩 [2009/04/13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중학교를 다닐때 뛰놀던 곳이네요.. 그때와 지금도 어마어마한 차이인데.. 흑백사진속의 산장입구는.. 놀라울 따름이네요..^^

  3. 솔이아빠 [2009/04/13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등산 하면 선동렬이 생각 나는 이유는 뭘까요..ㅋㅋ
    행복한 한주 되세요. 근데 무등산에 호랑이 있나요? 켁 ㅠㅠ

  4. 월드뷰 [2009/04/13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살아야되나봐요~~~
    옛정취를 느끼며...흑백사진 한장 좋네요~~

  5. 드자이너김군 [2009/04/13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릴쩍 살던 동내가 처가집 근처라서 한번 가 보았더니... 완전 달라져서 이젠 제가 살았던 집을 찾기도 어렵더군요.
    세월이 가는게 이렇게 느껴지는군요.
    전 흑백사진 좋아요~

  6. Mr.번뜩맨 [2009/04/13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50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네요..^^

  7. 똥띠파파 [2009/04/13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산동에서만 20년 가까이 살았었는데 도대체 어딘지 가늠이 되질 않네요.
    옛날에는 지산유원지의 놀이기구도 운영하고 했었는데 글구 리프트카도 생각이 나는군요. 아직도 리프트카는 운영할려나??? 도착할때쯤이면 사진사가 싸인을 보내고 사진을 찍어주고 했었는데..... :)

    • zooin [2009/04/15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도 운영하지요. 가끔 아이들 데리고 가면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타고 올라가서 할 일이 없다는 것~~~^^

  8. 이름이동기 [2009/04/13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등산은 의연한 모습으로 그대로 있네요 ^^ ㅎㅎㅎ

  9. JUYONG PAPA [2009/04/13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세월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이런 사진 정말 추억이 담여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 baezzang [2009/04/13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영파파님께도 이런 빛바랜 사진 많으실 듯 한데요.
      주영이에게 그걸 선물하기 위해서 블로그도 하시는 거구요.
      추억을 담은 사진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10. 긍정의 힘 [2009/04/13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근사합니다~^-^

  11. 루비 [2009/04/13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아...
    정말 상전벽해네요...
    저도 경주에 대해서 간혹 이런 포스팅을 올리곤 한답니다.

    경주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말이지요.

  12. MORO [2009/04/13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의 흐름이 바로 느껴지는군요
    저도 이런 기록 사진을 가지고 있어야 겠어요..;)

  13. 행복박스 [2009/04/13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저렇게 비교하니깐 정말 신기하네요..
    세월이란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14. 소심한우주인 [2009/04/13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많이 변했네요...
    앞으로도 계속 변하겠지요?

  15. 맛짱 [2009/04/13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새만 같지.. 모든것이 변해군요.
    그것이 세월의 흔적이겠지요?
    앞으로 50년후에 모습도 궁금합니다..^^;;

  16. PLUSTWO [2009/04/13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등산도 저 시절엔 민둥산이였군요..
    근데 무등산 수박은 왜 이리 비싼거에요..^^

  17. 소나기 [2009/04/14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얼른 집앞 풍경들을 기록해놔야겠어요.^^

  18. 펨께 [2009/04/14 0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의 흐름을 한눈으로 보게해주는 사진.
    변한모습이 좋은것 같기도하고 다른한편으론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기도 해주네요.

  19. 돌이아빠 [2009/04/14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54년이라...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의 사진이로군요.
    이리 비교를 해보니 정말....히야......이리도 많이 변했나 싶기도 하고.
    사람이 참 무섭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등산.~~~

  20. pLusOne [2009/04/14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 참..빠르다는 걸..새삼 보여주는군요...

  21. 하늘다래 [2009/04/14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오랜만에 보는군요.
    추억이 새록새록.. ^^
    무등산 최정상에 있는 통신소에서 근무하던 기억이.. ^^;

  22. 영혼의전향술사를꿈꾸다 [2009/04/14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흑백사진이 좋습니다.ㅎㅎ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아빠 손을 잡고 무등산을 잘 다녔습니다.
    쪼그만 아이가 산도 잘오른다며
    주위에 함께 산을 오르시던 어르신들은
    신기해 하셨습니다.

    너덜겅 약수터에 올라 간식과 약수터의 물을 마시면
    어찌나 맛있던지 ㅎㅎ

    그시간도 벌써 20년이 지나 버렸고...
    이담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뀔려는지..^^

  23. adios [2009/04/14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정말 격세지감? 을 느끼는데요...
    세월이 흘러 저렇게 변하다니... 그래도 초고층 빌딩이 빼곡히 들어서 산을 다깍거나 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24. monopiece [2009/04/14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석하지만 한 번도 가보질 못해서...^^: 무등산하면 무등산폭격기 선동렬선수가 떠오릅니다...ㅎㅎ 서울 촌놈이라...ㅡ.ㅡ;;

  25. papam [2009/04/15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등산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가있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요...^^::

    좋은 날 되세요..

  26. 함차 [2009/04/15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많이 바꼈네요..옛사진과 현대사진을 비교하는 전시전을 한번 본적이 있는데..블로그에도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옛 그림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을까요

  27. 호박 [2009/04/15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 왠지 두장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숙연해지네요^^

    봄비가 내렸어요~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네요~ (으실으실)
    벚꽃이 많이 떨어져버렸겠어요~
    우리의 스트레스/아픔/슬픔.. 뭐그런것도 다떨어져버렸으면 좋으련만^^
    따뜻하고 훈훈한밤 보내세요~ 아잣!!!

    • baezzang [2009/04/16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자요. 요즘 일교차가 커서 말이죠.
      감기 걸린 사람들이 많네요.
      저두...독감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되었답니다.

  28. 모피우스 [2009/04/16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고향 동네는 천지개벽을 한 것 같이 완전히 변해버렸답니다.^^*

  29. mark [2009/04/16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두사진에서 긴세월의 차를 보는 듯 합니다. 오래만에 들렀습니다. 이제 여름의 문턱 앞에 있네요. 봄은 어디로 갔는지..

  30. 소천* KA [2009/04/17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사진이 참 좋더군요.
    지금부터 50년 후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31. 행우니 [2009/04/22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고향 의정부에 작년에 다녀왔는데 다 없어지고 아파트가 들어섰답니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살았었는데, 사진도 없고 추억이 완전히 사라져 섭섭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