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벌였던 베이징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몸은 학교나 직장에 있지만 마음은 베이징에 계신 분들이 아직도 많으신가요?^^
눈을 감으면 아직도 박태환 선수가 물살을 가르고 야구대표팀이 병살 플레이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이 휙 지나가고..  ~~ ‘올림픽 증후군’이라네요.
가장 좋은 치료약은 가까운 운동장으로 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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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동안 지구촌 모든이의 이목을 한몸에 받는 올림픽 출전선수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스타인 박태환 선수나 이용대 선수처럼 당시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던 광주,전남의 왕년의 메달리스트들은 요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지역신문 <광주일보>는 1948년 제 14회 런던 올림픽에 최초로 참가한 이 후 지금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 출신 선수들이 따낸 메달은 금15개, 은14개, 동 10개로 총 29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함평 출신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인 김영남(49) 씨는 '운동'과 '사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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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씨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 5일째 우리에게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결승전에서  김 선수에게 패한 카자흐스탄의 파올렛 선수는 올림픽 이후 고국의 체육장관까지 역임했다고 합니다.
당시 패자의 손을 치켜들어준 것을 계기로 파올렛 씨와 의형제를 맺은 김씨는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파올렛 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건설회사를 운영했고, 현재는 100억원대의 재산가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금메달의 시초인 김원기(48, 84년 LA 올림픽)씨도 함평출신으로 김영남 씨와 함께 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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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계측제어장비를 생산, 납품하는 '십장성 마을회'란 회사의 전무이사로 근무 중입니다.
김원기 씨의 회사는 지난해 1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동종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김원기 씨는 32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한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전통 효자 종목인 레슬링이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한데다 정부의 지원마저 과거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나마 고향인 함평군에서 자체적으로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1984년 제23회 LA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서향순(41 미국 거주) 씨도 사업가로 성공한 경우입니다.
서향순 씨는 14년 전부터 충북 충주에서 패스트푸드 점을 운영하며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고 사업초기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한국을 오가며 두 곳의 점포를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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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에서 교포 자녀를 대상으로 양궁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따고도 손기정 선수에게 가려졌던 고 남승룡(2001년 향년 89세로 작고)옹 도 순천 출신이랍니다.

그가 획득한 메달은 일제 강점기 시대란 이유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메달리스트란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당시 그는 손 선수에 이어 2시간 31분 42초를 기록했습니다. 순천시에서는 매년 '순천 남승룡 마라톤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아직도 선수생활을 하거나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37, 광주)씨는 현재 경희대학교 스포츠 지도학과 교수로 스포츠 유망주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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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소속으로 시드니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던 태권도의 김경훈(33) 씨도 대학원을 다니며 관련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여자 유도 금메달 리스트인 조민선(36, 영암)씨도 한국체대에서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여갑순 (34, 곡성)씨는 지금도 대구은행 선수로 활동 중입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선두자리를 지키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탈락해 고향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안한봉(40) 씨는 현재 삼성생명 감독으로 활동 중입니다. 그는 정영호, 김효섭 선수와 함께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후배들이 기대했던 메달을 따지는 못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땃던 김조순(33, 목포)씨는 현재 국가대표 탁구팀 코치인 김택수(38, 광주)씨와 결혼해 가정주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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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안 08.08.23일자 기사 참조)


모든이의 이목을 끄는 짧은 올림픽 기간동안의 활약만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겨지고 메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들의 각양각색의 제2의 인생 속에서,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는 삶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10년 후, 20년 후 박태환 선수나 이용대 선수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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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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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성훈 2008.09.17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를 위해 애써주신 국대분들~!!
    절대 잊지 않겠어요~

  2. 태릉 2008.09.17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국가대표선수들은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열심히 살고 계시는군요~
    메달 따시면 무조건 감독 하는줄 알았었죠.ㅎ

  3. 빛고을 2008.09.17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남지방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배출되서
    더많이 광주와 전남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선수들에게 많은 투자가 있어야 되겠죠?

  4. 명랑늑대 2008.09.17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홍철 선수는 유니버시아드 유치때 실시단
    면담 때도 와서 봤는데...
    지금은 위엄있는 교수님으로
    멋지게 변신을 하셨던 걸요.

  5. da 2008.11.14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전라도 만세!

    만세! 정동영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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