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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순철과 최희섭의 어색한 타이거즈 동거생활?


11월 2일. 기아타이거즈의 선수단은 선동열 감독을 필두로 50여명이 넘는 대규모로 일본에 미야자키로 훈련을 떠난다. 하지만 이 훈련명단에는 부상들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훈련에 빠진 이들이 있었다. 그런데 필자는 그 중 팀의 4번타자인 최희섭 선수가 빠진 것에 대해 유독 눈길이 간다.

그 이유는 이순철 수석코치가 최희섭에 대한 후배사랑이 투철하신 분인데, 그런 최희섭 선수가 이번 훈련명단에 빠져서 그렇다. 그런 이순철 코치의 사랑은 MBC스포츠 해설위원 시절부터 느낄수 있었다. 이순철 코치는 기아중계 해설에서 올해들어 유독 최희섭 선수에게 관심과 사랑(?)의 멘트를 타이거즈 팬들은 심심찮게 들려주며 확인시켜 주었다.

최희섭 자신이 몸이 아퍼서 경기를 뛸 수 없다는데 누가 뭐라 하기도 뭐한 상황이지만, 올해 최희섭의 모습은 좀 짚고 넘어가야 되는 수준이었다. 팀의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선수가 좀 할만해지면 잔부상을 당했고, 또한 팀이 어려울 때마다 자리를 비워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꿔야만 했으니 말이다.

몸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시즌내내 그랬는지, 사람들은 타이거즈의 정신 결여 되었다고 하지만 이건 프로정신 또한 결여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팀이 어려울 때에 계속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이 더욱 씁쓸해진다.

그와 반대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SK선수들의 플레이는 최희섭과 대조적이었다. 올해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왜 'SK의 왕조시대'라는지 보여주는 시즌이었다. 글로버와 박경완 등 차포 땐 SK는 박재상, 송은범, 정상호 등 부상에서 완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이끌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투혼을 보여주었다. SK가 강팀이라는 것에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수단의 전체적인 멘탈적인 면에서도 필자는 인정해주고 싶다.

그런면에 있어서 이순철 수석코치가 이번에 고향팀인 기아로 와서 선수단에게 한 첫마디가 "나는 희섭이 하고만 이야기하면 된다"라고 말할 정도이니 이순철 코치의 최희섭 사랑은 대단하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부터 이순철과 최희섭의 행보가 어떻게 될런지 기대가 참 많았다. 하지만 최희섭은 이번 캠프에서 부상선수로 참가 명단에 빠져서 가지 못한다.

흠..최희섭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빌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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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아프지 마세요.


우리 기아의 4번타자는
올해 유독 많이 아펐다.

할만하면 아프고..내년에는 최희섭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기아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받은만큼 밥값을 해야 되지 않는가?

왕년 타이거즈의 4번타자인 김봉연은 시즌 중에 교통사고가 나서 얼굴과 머리에 314바늘을 꽤맬 정도로 큰 사고를 당하고도 불과 22일만에 돌아와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뒤를 이은 김성한은 프로원년에 팀의 선수가 없어 투.타을 오가며 10승-10홈런과 타점왕이라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기록을 세우며 팀의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해주었다.

하지만 현재 기아타이거즈의 4번타자 최희섭 선수는 점점 동네 북이나 동네 바보형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 팬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야구에서 4번타자는 그 팀의 공격력을 상징하는 선수가 아니던가? 그렇다고 최희섭에게 김봉연과 김성한 선배들처럼 현재야구에서 이제는 볼 수 없는 초인적인 기록들을 세우라고는 우리 팬들은 바라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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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이 살아나야 된다.


4번타자의 임무는 타점과 장타력이다. 다시말하자면 한방이 있는 선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현역선수인 최희섭 선수가 더 잘 알겠지만, 올해들어 유독 찬스에 약하고 똑딱이 타격에 연속이었다. 홈런도 별로 안터졌지만, 꼭 크게 이기고 있을 때나 버린 경기나 다름없는 경기에서 터진 영양가 없는 홈런들이 많았다.

09년에 우승할 때 김상현 선수와 함께 일명 CK포라 하여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여줬던 최희섭 선수의 부활이 필요한 시점이다. 09년에 비교하자면 최희섭 앞타석에는 이범호가 있어 상대투수에게서 견제도 줄고 승부를 걸어오는 상황들이 많아질 것이다.

야구도 타선이 터져야 경기을 이길 수 있다. 기아의 공격력에 있어서는 그 중심에 최희섭 선수가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팬들은 팀이 원할 때 한방있는 선수. 4번타자 최희섭 선수가 되어 주길 바란다.

최희섭 선수가 올해 못한 것을 내년에는 더욱 분발 해줄 것이라 믿어본다. 그렇게만 된다면 최희섭 선수는 이순철 코치의 열혈 후배사랑에 부응하게 될 것이고, 이순철 코치와 어색하지 않은 재밌고 활기찬 타이거즈의 동거생활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사진출처:기아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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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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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석주재 2011.11.02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치진도 바뀌었으니까 내년 시즌을 기대해봅니다.

  2. monorail 2011.11.02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타이거즈처럼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angelroo.com 친절한민수씨 2011.11.02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k왕조가 이어질지 팬으로써 궁금..
    삼성은 계속 이어질거 같고 선동렬의 기아는 무서워져 가고..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godpost5 매력쑨 2011.11.02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엔 좀더 흥미진진한 경기가 계속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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